BBQ 치킨 가격 2만원에서 3만원?

국내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BBQ 치킨 회장이 치킨 가격을 2만원에서 3만원 정도 돼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치킨을 만들어지기 까지 생닭부터 조리까지 그 과정 등을 소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킨, 삼겹살 등은 서민 음식이기 때문에 가격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근데 2만원도 모자라 3만원..

BBQ 치킨 가격 인상

먼저 BBQ 치킨은 2018년도 말에 치킨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BBQ 메뉴 중 가장 많이 팔리는 황금올리브가 16000에서 2000원 상승한 18000, 써프라이즈 치킨은 18900에서 19900원으로 가격 인상을 했습니다.

사실 BBQ 치킨 회장이 하는 말은 어느정도 일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윤회장님이 삼결삽을 비교해서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삼겹살 1kg를 먹으려면 1인분 150g 이라고 했을 때 가격은 10만 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죠?

단순 무게로 비교했을 때 닭고기 1kg은 삼겹살보다 저렴하다고 얘기해 주셨고요. 치킨을 제조하기에 앞서 닭을 도계하는 도계비가 1000원이며 생계 1kg 가격이 2600원 1.6kg으로 계산하면 4160원으로 도계비까지 포함 5120원이 든다고 얘기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파우더가 닭 한 마리에 2000원이 들어가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쓰게 되니 마리당 최소 3천 원에서 4천 원까지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런 가격에서 볼 때 BBQ 본사가 수익을 남기는 게 아닐뿐더러 소상공인 서비스까지 다 하는데 소비자의 시선 때문에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들어보면 어느정도 맞는 말 같아 보입니다. 다만 소상공인이 사업을 하면서 본인들 노력의 대가는 받아야 하는데 최저임금 수준도 받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얘기해 주셨는데요. 과연 이게 맞는 말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먼저 비교군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닭과 돼지라뇨? 돼지 사육기간부터 닭 사육기간을 따지자면 돼지는 평균 180일 정도 됩니다. 육계라 불리는 닭은 10~12일 정도 되는데요. 밀집 사육을 하는 닭과 그 기간 동안 먹는 사료만 생각하더라도 이건 비교군이 너무 잘못 됐습니다.

게다가 돼지와 닭은 생산 단가부터 차이를 보이고요. 게다가 삼겹살 집에서 고기만 먹을까요? 테이블을 셋팅하게 되면 들어가는 반찬은? 더욱이 정육점에서 삼겹살을 150g을 15000원에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까?

3만 원이면 삼겹살 2근에서 3근 가깝게 구매할 수 있는 금액 아닐까요? 소상공인 생각하시는 건 참 멋집니다만, 비교군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 됐다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