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4월에 가장 맛있다는 제철회 이야기를 준비했답니다. 그냥 회가 아니라, 바다가 우리에게 선물하는 봄의 생명력을 가득 담은 제철회 말이에요. 사실 횟감이라고 하면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죠? 맞아요. 그런데 신선한 바다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역시 제철을 따라가야 합니다. 제철회를 맛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회와는 비교도 안 된다고들 하잖아요. 자, 그러면 지금부터 저랑 함께 봄 바다 속으로 풍덩 빠져볼까요?
봄의 여왕, 도다리회와의 만남
4월 회 하면 떠오르는 생선 중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도다리입니다. 도다리는 봄 바다가 내어주는 특별한 선물 같은 생선인데요, 실제로 이맘때쯤이면 살이 올라서 두툼하고 고소한 맛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그래서 봄에만큼은 도다리회를 꼭 드셔보셔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도다리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도다리쑥국이죠. 왜 봄에 도다리쑥국을 꼭 먹는지 궁금했던 분들 많으시죠? 사실 쑥은 겨울 동안 몸속에 쌓였던 노폐물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고, 도다리의 단백질과 비타민 B는 지친 몸의 기운을 충전하는 데 아주 탁월하답니다. 실제로 저도 지난 주말에 통영에서 도다리회를 먹어봤는데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초고추장 살짝 찍어서 봄의 향을 가득 느끼며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니까요.
언제나 사랑받는 광어회, 4월엔 더 특별하다?
광어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횟감 중 하나죠. 그런데 4월에 잡히는 광어는 뭔가 조금 다릅니다. 바로 지방 함량이 적당히 퍼져있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배가 되기 때문이죠. 평소보다 훨씬 쫄깃하면서도 탱글탱글한 그 식감, 아시죠?
제가 얼마 전 인천의 유명한 횟집에서 맛본 광어회는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같이 간 친구가 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광어회를 맛보고선 놀라더라고요. “왜 이제야 먹었지?”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광어회는 DHA가 풍부해 아이들 성장이나 두뇌 발달에도 좋다는 사실! 아이들과 가족 나들이 갈 때 광어회 한번 챙겨보세요.
품격 있는 봄의 맛, 참돔회
4월 제철회의 품격 있는 주인공을 소개하자면, 단연 참돔입니다. 참돔은 일 년 중에서도 봄, 특히 4월에 가장 깊고 풍성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사실 참돔회는 고급 일식집이나 호텔 뷔페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횟감입니다. 그런데 참돔은 단순히 맛만 좋은 게 아니에요. 오메가3 지방산 덕분에 혈액순환과 피부 건강에도 아주 좋답니다.
저는 지난 주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참돔회를 선물했는데, 고급스럽고 풍성한 맛 때문에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참돔회는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 듯한 식감이 특징이라 어른들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답니다. 특별한 날을 더욱 빛내주기 좋은 선택이죠.
에너지를 주는 바다의 별미, 주꾸미숙회
주꾸미는 봄을 대표하는 별미 중 하나죠. 봄 주꾸미는 쫄깃한 식감에 담백한 맛이 일품이에요. 특히 4월 주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간 건강에 최고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주꾸미를 살짝 데쳐 숙회로 즐기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요. 살짝만 익혀서 초고추장이나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으면 특유의 쫄깃한 맛이 살아나서 정말 맛있답니다. 회사 생활에 지친 직장인 여러분이라면 저녁 회식 메뉴로 주꾸미숙회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바다의 향을 품은 멍게회
멍게는 그 독특한 바다 향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횟감이긴 하죠. 그런데 바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4월의 멍게는 정말 환상입니다. 멍게에 풍부한 요오드와 타우린이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봄철 피로를 한 방에 날려주기 때문이죠.
제가 부산에서 맛본 멍게회는 정말 신선함 그 자체였어요. 초고추장에 찍어 입에 넣는 순간, 바다 그 자체가 입안에 들어오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맛보고 싶은 분들께 4월 멍게회를 적극 추천합니다.
신선함의 끝판왕, 우럭회와 숭어회
우럭과 숭어는 4월에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생선들입니다. 특히 우럭은 살집이 두툼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특징이에요. 저는 속초에서 맛본 우럭회를 잊을 수 없는데, 간장과 초고추장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둘 다 찍어 먹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다 맛있더라고요.
숭어회는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특징이죠. 4월 숭어는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몸이 지친 분들께 권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담백한 맛의 진수, 농어회
마지막으로 소개할 농어회는 기름지고 담백한 맛의 절묘한 조화가 일품입니다. 4월 농어는 특히 DHA와 오메가3가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건강 관리에도 최고죠.
저도 얼마 전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서 농어회를 먹었는데, 탱탱하고 기름진 그 맛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봄철 미각을 농어회로 마무리하면 정말 완벽할 거예요.
마치며
제철의 맛을 아는 여러분, 이번 4월에는 신선한 제철회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겨보세요. 지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니까요. 입안 가득 봄을 담아보세요!